나의사는이야기들/리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안돌이 2008. 1. 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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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지쳤어?"

"헤어져도 친구로 남는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아니다.
조제를 만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담담하게 이별을 준비하는 조제, 이별 후 오열하며 무너지는 츠네오가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 영화

사랑이라는 감정의 변화.. 그것은 비록 슬프지만 사람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에서처럼 굳이 '장애'라는 소재가 없더라도 사람과 사람사이라면 말이다. 어쩌면 그런것을 겪어가며 사람은 변화고 성장하며 살아가는 것인지도..
정말로 사랑하고 헤어졌다면 그때의 진솔함을 그대로 간직한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인생을 살아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게 비록 짝사랑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헤어지고도 마치 본래부터 아무감정도 없었다는듯 '친구'라는 명목으로 묶어두는 모습은 마치 자신이 가졌던 감정들 마저 부인하는것 같지 않나..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